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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의 신화』 번역하다 생각난 개드립성 시나리오

1985년 5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국내외의 반대를 무릎쓰고 서독 비트부르크의 무장친위대 전몰자 묘지를 방문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어둠 속에서 웃으며 지켜보는 자들이 있었다.

한편 레이건의 행동을 생중계로 보고 있던 고르바초프 신임 서기장을 비롯한 소련 정치국원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때 KGB 의장이 미국을 뒤흔들 공작이 거의 준비되었음을 보고하고 고르바초프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얼마 후, 평범한 미국 시민인 주인공은 자신의 쇼핑백에 웬 남자가 서류뭉치를 집어넣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사람은 무리하게 찻길로 도망치다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고 그 뒤를 쫓던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시신에서 뭘 찾으려 든다. 집에 온 주인공은 문서를 살펴보지만 전부 독일어로 작성되어서 읽을 수가 없다.

그 다음 날, 어제 봤던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주인공을 미행하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또 다른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납치된다. 주인공을 납치한 자들은 다름아닌 미국 내에서 공작을 수행하던 KGB 요원들이었다. 주인공은 KGB가 자신을 납치하자 공포와 분노를 동시에 느끼고, KGB 요원들은 주인공이 우연히 가진 서류들이 무엇인지 설명해 준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에리히 폰 만슈타인, 게르트 폰 룬트슈테트, 하인츠 구데리안 등의 독일 국방군의 주요 인물들은 비밀회동을 통해 조만간 제3 제국이 무너지면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는 상황이 올 것임을 예견했다. 이들은 그 상황을 틈타서 자신들의 가치를 서구 세계에 증명하고, 자신들을 나치 체제와 거리가 멀고 적대하기까지 했던 순수하고 명예로우며 기독교정신으로 가득한 군인으로 세탁하여 서구 세계의 일원으로서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결의를 했다. 그리고 그러한 활동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유대-볼셰비즘의 완전한 절멸로 잡았다. 그리고 미군 장교들과 반공주의라는 공감대를 통하여 친목과 유대관계를 맺고, 냉전의 기류 속에서 자신들을 가해자가 아닌 명예로운 피해자로 둔갑시키며 미군에 서서히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비밀 결의를 한 고위 독일군 장성들은 전부 사망했지만, 그들의 비밀조직은 1985년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미군 내의 일부 인사들이 나치 결사의 영향력 내에 있다는 것이 서류의 내용들이었다.

KGB는 이 결사와  문건들의 존재를 알아냈고 입수하여 서방 언론에 뿌려 레이건 행정부에 타격을 가할 목적으로 서류를 찾고 있었다. 주인공은 KGB를 의심하지만 이미 쫓기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그들과 함께 행동하게 된다. 그들의 뒤를 쫓는 FBI 요원은 이 작전에 같이 투입된 DIA 요원들이 뭔가 수상쩍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이스라엘의 모사드에서도 이 나치 결사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다. 모사드는 이 서류들에 언급된 나치 조직원들을 파악해 심판을 내릴 목적으로 서류를 찾고 있었다. 서류를 확보하려는 모사드는 먼저 서류를 선점한 KGB와 충돌을 빛는다. 모사드가 끼어드는 상황은 예상치 못했던 KGB 본부는 서류들을 원할히 소련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단 모사드와 협상을 타진한다. 모사드의 목적이 나치 결사 인원들에게 심판을 내리는 것임을 알게 된 KGB는 서로 이해가 상충되지 않는다고 모사드측을 설득하지만, 나치에 심판을 내리고 싶어도 미국에 타격이 가기는 바라지 않는 모사드는 딜레마에 빠진다.

서로 대치도 협력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놓인 KGB 요원들과 모사드 요원들은 서로를 열심히 디스하지만 그들의 가족들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체 수사로 같이 일하던 DIA 요원들을 비롯해 군 내에 나치에 포섭된 자들이 있음을 알게 된 FBI 요원도 결국 이들에게 협력해 준다.

한편 단순히 나치 결사의 존재를 확인해 주고 가담자 명단만 있을 걸로 알았던 서류에는 더 중요한 사항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대-볼셰비즘의 완전한 절멸을 목적으로, 그들의 조종을 받는 미군 내 핵무기 통제 장교들이 소련과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핵공격을 가한다는 계획안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나치 결사가 단지 미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정치적 영향만 끼치고 있을 거라 판단했던 KGB 요원들은 충격에 빠지고 이 내용을 본부에 보고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소련 정치국도 충격에 빠졌고 강경파 정치국원들은 미국이 이미 파시즘에 장악당했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하며 선제 핵공격을 당하느니 차라리 기습적으로 전면핵공격을 실시해 "감당할 수 있는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위협을 제거하자고 주장하며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난감하게 한다.

(중략)

겨우 상황을 파악하게 된 레이건 대통령은 비밀리에 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그 와중에 NSC 내의 강경파들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번 기회에 소련에 전면적 핵공격을 가해 최대의 안보적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다.

한편 서류를 되찾지 못하자 결국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나치 결사는 마침내 그들의 오랜 목표인 유대-볼셰비즘의 절멸을 목표로 계획을 현실에 옮기려고 한다.

과연 세계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이거 쓰고 나니 그냥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공포의 총합+워게임이 되어 버렸군요.

덧글

  • 2017/03/28 09: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3/28 10:5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28 11:0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3/29 20: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Peuple 2017/03/28 09:59 # 답글

    충격과 공포다! 그지깽깽이들아!

    이게 절로 떠오르네요.
  • 2017/03/29 12:1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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