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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전선의 신화: 미국 대중문화의 독소전쟁-4(6) 동부전선의 신화

대중 역사책, 특히 시각 자료가 많은 역사책들은 독일 장군들이 쓴 회고록의 증언을 뒷받침해 주었다. 특히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읽은 역사책을 쓴 사람은 폴 카렐이었다. 카렐의 책 중 『히틀러가 동쪽으로 움직이다, 1941-1943』과 『그을은 대지』(Schored Earth)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1 이 책들과 카렐이 쓴 다른 책들은 시각 자료를 아낌없이 썼으며 독일과 미국에서 수백만 부가 판매되었다.2


카렐은 스스로를 결백하다고 주장하는 장군들의 자료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다. 카렐은 자신의 책에서 독일 국방군을 패할 것이 뻔한 싸움에서도 싸우는 영웅으로 묘사하고 있다. 카렐은 독일 군인은 사악한 독재자와 싸우며 깨끗한 전쟁을 치렀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카렐의 책에는 동부전선의 본질인 침략전쟁이나 인종절멸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다. 친위대 또한 다른 국방군 병사들과 똑같은 존재로 나온다. 카렐은 미국의 무기대여법으로 증폭된 적의 물질 및 인적 우세에 독일군이 압도되어 패했다고 서술했다. 카렐은 "만약에" 역사의 한 종류로 스탈린그라드나 쿠르스크 같은 전환점에서 독일군이 쉽게 승리의 길로 갈 수 있었지만 불운하게도 그렇게 도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카렐의 책에서 공산주의의 아시아적 야만족 무리 이외의 악당이 있다면, 무책임한 참견을 하여 전문 군인이 가져다 줄 수 있었던 독일의 승리를 망쳤다고 서술된 히틀러였다.


카렐은 전쟁 동안 군인이 아니었지만 나치 체제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한 독일인이었다. 카렐의 본명은 파울 카를 슈미트(Paul Karl Schmidt)로, 그의 정체는 요하임 폰 리벤트로프가 장관으로 있던 독일 외무부의 언론 대변인이었다. 카렐은 그곳에서 외신에 발표할 선전선동 자료를 만들었다. 카렐은 외무부에서 일하면서 국방군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고, 전쟁을 독일과 외국인들이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많은 부분을 배웠다. 카렐이 선전선동가로서 가장 전문적이었던 주제는 유대인 문제였고 그는 유대인을 자주 "정치적 병균, 어떠한 국가조직도 부패시키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효소"로 낙인찍었다.3 카렐은 1950년대부터 전쟁사 서적을 출간해 왔고 1997년에 죽을 때까지 계속 관련서적을 출간했다.


독일 국방군을 낭만화하는 또 다른 조류는 일반 병사들의 회고록을 보충해 주는 대중 전쟁소설이었다. 이 장르에서 가장 성공적인 인물은 스벤 하셀이었다. 1917년에 태어난 하셀은 독일계 덴마크인으로 오스트리아인 조상을 두고 있었다. 하셀은 전쟁 전에 덴마크에서 살았지만, 제복을 입고 복무하고 싶어서 1937년에 보트 한 척을 타고 독일로 밀항했다. 거기서 하셀은 시간이 흐른 후 국방군에 입대해 폴란드 진격에 참여했다. 하셀은 1년 후에 탈영을 하여 체포된 후 탈영병, 범죄자, 반체제 인사, 그리고 체제에서 반사회적이라는 딱지를 붙인 사람들로 구성된 형벌 대대에 배치되었다. 이 부대들은 지뢰제거를 비롯한 전선에서 가장 위험한 임무에 투입되었다. 그리고 이 부대의 사상률은 끔찍할 정도였다. 하셀은 북아프리카 전선을 제외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를 치렀고 7번 부상당했다. 하셀은 대부분 동부전선에서 싸웠다. 하셀은 1945년에 베를린에서 포로가 되어 4년 동안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었다. 하셀은 1951년에 결혼한 후 부인의 도움으로 저술활동을 시작했다. 하셀의 첫 번재 작품인 『저주받은 군단』(Legion of the Dammned)은 1957년에 발간되었고 이후 『공포의 바퀴』(Wheels of Terror, 1959)와 『전쟁의 동료들』(Comrades of War, 1963)을 발간했다. 하셀은 총 14권에 소설을 썼고 16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50개 국가에서 출간되었다. 하셀의 책은 총 5,200만부가 판매되었다.


하셀의 첫 번째 책은 저자가 동부전선에서 직접 경험한 것임을 주장하고 있고 다른 책들은 픽션임을 밝히고 있다. 하셀의 책들은 1950년대와 60, 70년대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몇 십년 후에 절판되었다. 『저주받은 군단』과 『공포의 바퀴』, 그리고 최근작『친위대 장군』(SS General, 2003)을 비롯한 책들은 카셀 밀리터리 페이퍼백(Cassel Military Paperback)으로 출간되었으며 다른 책들의 복간 계획도 있다. 카셀 출판사의 책표지 디자이너들은 독자들에게 전투행동 중인 독일 병사를 감상적으로 보여준다. 『저주받은 군단』의 표지그림은 광분하고 화난 독일 병사가 봉형 수류탄을 잡고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 그림에서 이 병사는 확시히 적에서 수류탄을 던질 것처럼 보인다. 그림의 적색과 황색 배경에 있는 불타는 건물은 책표지로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정발로 "졸병"(Grunt) 소설이다. 이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패배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다. 이 책의 독일 병사들은 자신들이 증오하는 체제를 위해 싸운다고 믿지 않는 괴로워하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경험 많은 전문 킬러이자 자신들이 생존할 기회에 숙명론적인 감성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시간이 되면 술을 잔뜩 마시고 좋은 음식과 여자를 찾는다. 그들 대부분은 상스럽고, 냄새나고, 냉혹하다. 이런 등장인물의 전형은 하셀의 소설에 나오는 "포르타"(Porta)다. 포르타는 베를린 출신으로 반사회적인 악당이며 뛰어난 저격수이자 전차 운전수, 음악가, 미식가이자, 큰 소리로 허세를 부리고, 노란 실크해트를 쓰고 주머니에 그의 고양이 스탈린을 넣고 전투를 치른다. 다른 등장인물인 "꼬맹이"(tiny)는 범죄자 출신의 키가 7피트에 몸무게가 260파운드인 거한으로 멍청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폭발물 전문가고, 적이 몰레 접근하는 것을 알아채는 뛰어난 청각 때문에 동료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군단병"(Legionair)은 몸이 작달막하지만 프랑스 외인부대 출신의 맹렬한 싸움꾼으로 특히 나이프를 잘 다루며 성적인 말을 즐겨 말하고 전후에 포주가 될 거라는 야망을 드러낸다. "올언"(Ol'un)은 부대원들보다 10살 연상에 결혼했고 아이들이 있다. 올언은 침착한 인물로 포화 속에서도 동요하지 않으며 지도력이 뛰어난 사람으로 묘사된다.


이 등장인물들은 히틀러를 싫어하고 그가 만들어낸 친위대나 게슈타포도 비웃으며 힘러, 괴벨스, 괴링 같은 다른 정치 지도자들도 싫어하고 장군들도 좋아하지 않는다. 히틀러와 몇몇 장군들이 그들의 부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만슈타인 원수의 방문은 이렇게 묘사되어 있다. "만슈타인 원수가 차에서 내리자 그의 참모부의 모든 참모장교들로 보이는 장교들이 그를 뒤따랐다. 수많은 훈장들이 반짝였다. 두개의 금색 견장과 외알안경이 너무 많아서 나는 장군들이 다 안경을 쓰고 있는 걸로 생각했다. 그리고 박차 소리와 군도가 딸깍이는 소리가 너무 커서 기병대 하나가 돌격하는 줄 알았다."4


친위대는 특별히 증오의 대상이었다. "일반 병사들이 공격할 단계면 친위대 부대는 뒤에서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전투가 중단될 때면 친위대를 조롱할 수 있었다. 전투가 시작되면 친위대는 또 뒤로 빠졌다."5 하지만 친위대에 대한 하셀의 서술은 일관되지 않았다. 하셀의 최신작 『친위대 장군』의 주제는 강인한 친위대 장군이 형벌 대대를 지휘해 스탈린그라드에서 탈출하여 수백만 마일 뒤의 독일군 전선으로 후퇴하지만 결국 스탈린그라드를 떠남으로서 히틀러의 특별 명령을 어겼다는 죄목으로 총살당한다는 이야기다. 형벌 대대의 병사들은 친위대 장군을 보고 적대적으로 반응하지만, 그에게 맞서지 못하고 지휘관으로 받아들인다. 그들 중 한명이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그를 뒤에서 노려보고, 싫어하고, 얕잡아보고, 죽이고 싶어하거나 진심으로 우리에게 그를 굴복시키고 싶어했어. 우리가 훈련을 너무 잘 받은 거지. 우리는 맹목적인 복종에 몇 년 동안 익숙한 프로이센의 노예였어. 장군의 말에 반대한다고 손을 드는 건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일이란 거야."6


이 병사들은 장군들과 공통의 기억을 한 가지 찾아낸다. 그들은 러시아의 동장군이 독일 군인에게 러시아군보다 더 영향을 끼쳤고 그것에 희생되었다고 생각한다. "적의 포화보다 서리와 질병에 더 많은 병사들이 죽었다. 러시아의 겨울은 러시아군이 가진 최고의 동맹군이었다. 시베리아인 부대만이 그 겨울을 견뎌낼 수 있었다. 겨울이 시베리아인 부대들을 더 편안하고 전투력을 충만시켜 주는 것처럼 보였다."7 스텝을 가로질러 불어오는 눈폭풍에 대해서는 이렇게 썼다. "러시아군은 이런 기상에 익숙해 그걸 견뎌낼 장비를 갖추고 바람도 그들에게 유리하게 불었다. 우리 독일군은 그것에 겁먹었다."8


주인공 부대는 러시아군에게 자주 친근감을 느꼈다. 양 측이 우연히 한 강에서 몸을 씼게 되었다. "러시아군 부사관이 이렇게 소리쳤다. '이것도 전쟁의 한 종류지. 그렇지 않나?' 우리도 그에게 동의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행운을 빌어줬고 우리도 그들에게 행운을 빌어줬다."9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러시아군 병사들을 자주 "동료"로 부른다. 이러한 경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완전한 픽션만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1914년 12월 크리스마스에 영국군과 독일군 병사들 사이에 교류가 있었다. 하지만 이건 전쟁 초의 일이었고 그러한 자발적인 교류는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하셀의 책에서 전쟁이 계속되며 더욱 야만스럽게 변했다. 하셀은 다른 작품에서 그랬듯이 양측의 "작은 사람들"의 공통의 인간성을 강조하려고 시도하는 듯 하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나치의 민간 당국자들은 제외하고 독일 장군들 및 병사들이 러시아 민간인들과 사이가 좋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그랬던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하셀의 소설에서는 나치의 인종주의적 단어인 "아시아적"이나 "시베리아인"이 그대로 노출되어 조국의 국민들을 죽이고, 강간하고, 약탈하는 야만족으로 러시아군을 묘사한다.10 한 등장인물은 주인공 부대와 음식과 식수를 나누던 소련군의 칼미크족 부대에 대해서 이렇게 이렇게 보았다. "그들은 이 때만은 양처럼 순하다. (중략) 하지만 저들의 신경을 잘못 건드리면 수 초만에 목이 잘릴 것이다."11


하셀은 정치적으로 좌파에 반파시트지만 그의 작품들은 영웅적인 독일 국방군의 신화, 뙤는 최소한 영웅적인 일반 병사들이라는 신화에 기여하고 있다. 하셀의 소설에서 병사들은 치열하게 싸우지만 상대가 적일 때만 싸운다. 병사들은 러시아 민간인들을 좋아하고, 그들과 자주 친교를 맺으며, 적은 음식이라도 그들과 공유한다. 하셀의 책에서 러시아의 농민들은 친절하고 은혜를 입으면 보답을 한다. 한 경우 독일군이 러시아인 산모의 산파 역할을 하는 장면이 묘사되기도 한다.12 하셀의 소설에서 독일 국방군이 실제로 체제의 전쟁범죄에 상당히 협력했다는 언급은 찾아보기 힘들다. 사실 독자는 소설의 주인공들인 사람들이 독일 점령군의 일부라도 그러한 학살을 실행했다는 생각을 할 수 없다. 그들은 외부 세계와 고립된 자신들만의 작은 세계에 있다. 이것은 독소전쟁의 전체 맥락에서 확실히 벗어나 있다. 게다가 이 독일 병사들은 어느 정도 거친 면에 매력적인 인물형들로 자세히 묘사되지만, 등장하는 러시아인들은 피상적으로만 묘사된다.


하셀의 소설 속의 군인들은 다른 나라 군대의 군인들과 다르지 않다. 그들은 영화 "더티 더즌"(Dirty Dozen)의 등장인물들을 닮은 동시에 빌 몰딘(Bill Mauldin)의 만화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을 닮았다. 이리하여 가장 범죄적인 사건에 이들이 마지 못해서라도 참여했다는 사실을 왜곡한다. 또한 소련의 비밀경찰인 내무인민위원회는 게슈타포와 다른 것이 없는 존재로 묘사된다. "공산주의나 나치, 낫과 망치나 스바스티카는 다른게 없었다." 소설 속 한 등장인물의 대사다."13 마지막으로 소설의 시점은 독일로 비극적인 후퇴를 하는 기간에만 있다. 하셀의 소설의 대붑분은 1943년이나 그 이후의 동부전선이 시점이고 승리를 거두며 진격하던 시점은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리하여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비극적 최후를 맞고, 생존자들은 지는 해를 향해 걸어가며 끝난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독일에서 유행했던 전사(Landser) 소설들과 다른 점이 없다.


하셀의 소설들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핀란드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각국으로 판매되었다. 하지만 『공포의 바퀴』만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만 출간되었고 다른 언어로 번역되지 않았으며 1988년에 영화화되었다. 아마 이 소설이 다른 언어로 번역되지 않은 이유는 독일인들 스스로가 이 책이 독일군을 다른 소설들보다 터무니없을 정도로 낭만화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대중 전쟁소설과 비슷한 회고록들이 최근에 출간되었다. 이 회고록의 저자들은 하셀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과 같은 "졸병"들이다. 그 책에는 귄터 코쇼렉(Gunter Koschorrek)의 『피의 붉은 눈: 동부전선의 독일 병사의 회고록』(Bood Red Snow: The Memoirs of a German Soldier on the Eastern Front), 고트롭 비데만(Gottlob Biedermann)의 『치열한 전투에서: 동부전선의 한 독일 병사의 회고록』(In Deadly Combat: A German Soldier's Memoir of the Eastern Front) , 그리고 아르민 샤이데바우어(Armin Scheiderbauer)의 『젊은 시절의 모험: 1941-1945년 동부전선의 한 독일 병사』(Adventures in My Youth: A German Soldier on the Eastern Front, 1941-45)가 있다. 이러한 회고록들은, 앞으로 볼 것이지만, 하셀의 전쟁소설과 상당히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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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각각 New York, Bantam, 1965와 New York, Ballantine, 1966으로 출간.
  2. 이 두 책은 1965년부터 1967년 1월까지 5판이 나왔다.
  3. 카렐에 대해서는 Ronald Smelser, "The Holocaust in Popular Culture: Master-Narrative and Counter Narrative in the Gray Zone," in Jonathan Petropoulos and Kohn K. Roth (eds) Gray Zones. Ambiguity and Compromise in the Holocaust and Its Aftermath (New York, Berghahn Books, 2005), pp. 275-77을 참고할 것. 카렐의 발언은 p. 276에서 인용했다. 카렐의 대한 최근의 연구는 비크베르트 벤츠(Wigbert Benz)의 전기 Paul Carell. Ribbentrop's Pressechef Paul Karl Schmidt vor und nach 1945 (Berlin, Wissenschaftlicher Verlagn, 2005)을 참고할 것.
  4. SS General, p. 290.
  5. Legion, p. 227.
  6. SS General, p. 172.
  7. Wheels, p. 130.
  8. SS General, p. 172.
  9. Legion, p. 179.
  10. Wheels, pp. 280-81.
  11. SS General, p. 236.
  12. Wheels, p. 260-63.
  13. SS General, p. 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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