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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글루스를 시작하며




1. 본 이글루는 소련군 작전술의 발전사 연재와 그 참고 문헌들을 번역해 업로드하는 것을 중점으로 삼을 것입니다. 

2. 본 이글루는 대조국 전쟁(독소 전쟁)은 데이비드 M. 글랜츠를, 조선사는 오항녕 교수의 역사관을 따르고 있습니다.

3. 본 이글루는 상당히 소련 편향적인 자료가 많이 올라올 것이고 주인장의 내공이 부족하여 다른 이름 있으신 분들의 피드백이 필수적일 것이라 올라오는 글들을 곧이 곧대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4. 본 이글루는 각주, 미주, 참고문헌 목록의 제시를 좋아합니다




5. 본 이글루는 대륙견공과 환국신민 파시스트들을 사절합니다. 








6. 본 이글루는 소련 편향적이지만 위와 같은 선생들도 사절합니다.

7. 이글루스에 상주하는 묻 이름 있으신 분들과의 교류를 바랍니다. 굽신굽신







이번 『중소연구』 에 저와 류한수 교수님의 논문이 드디어 게재되었습니다 대조국 전쟁



여러 과정을 거친 끝에 논문은 당초 목표로 했던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의『軍史』가 아닌 한양대 유라시아연구소의 『중소연구』(2017년 봄호)에 「"진흙 발의 거상"인가? "붉은 스팀롤러인가? 러시아 소련 군대에 관한 서방 세계의 편견과 실상」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게 되었습니다.

중소연구의 인쇄는 25일부터 시작되었고 현재 대학 및 학술기관들에 배포가 진행중입니다. 아마 전자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고작 아마추어의 글을 무시하지 않으시고 함께 일해 보자고 하신 류한수 교수님께 돌립니다.

그리고 중소연구는 러시아의 학술기관 및 대학들에도 배부되는데 우리의 논문이 러시아어로 번역되어 러시아인들도 읽는다면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식사라도 대접해줄지도 모르겠군요. ㅎㅎ


『동부전선의 신화』 번역하다 생각난 개드립성 시나리오

1985년 5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국내외의 반대를 무릎쓰고 서독 비트부르크의 무장친위대 전몰자 묘지를 방문한다. 그리고 이 장면을 어둠 속에서 웃으며 지켜보는 자들이 있었다.

한편 레이건의 행동을 생중계로 보고 있던 고르바초프 신임 서기장을 비롯한 소련 정치국원들은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때 KGB 의장이 미국을 뒤흔들 공작이 거의 준비되었음을 보고하고 고르바초프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얼마 후, 평범한 미국 시민인 주인공은 자신의 쇼핑백에 웬 남자가 서류뭉치를 집어넣고 도망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사람은 무리하게 찻길로 도망치다 자동차에 치여 사망하고 그 뒤를 쫓던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시신에서 뭘 찾으려 든다. 집에 온 주인공은 문서를 살펴보지만 전부 독일어로 작성되어서 읽을 수가 없다.

그 다음 날, 어제 봤던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주인공을 미행하고,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또 다른 정체불명의 사람들에게 납치된다. 주인공을 납치한 자들은 다름아닌 미국 내에서 공작을 수행하던 KGB 요원들이었다. 주인공은 KGB가 자신을 납치하자 공포와 분노를 동시에 느끼고, KGB 요원들은 주인공이 우연히 가진 서류들이 무엇인지 설명해 준다.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에리히 폰 만슈타인, 게르트 폰 룬트슈테트, 하인츠 구데리안 등의 독일 국방군의 주요 인물들은 비밀회동을 통해 조만간 제3 제국이 무너지면 미국과 소련이 대립하는 상황이 올 것임을 예견했다. 이들은 그 상황을 틈타서 자신들의 가치를 서구 세계에 증명하고, 자신들을 나치 체제와 거리가 멀고 적대하기까지 했던 순수하고 명예로우며 기독교정신으로 가득한 군인으로 세탁하여 서구 세계의 일원으로서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자는 결의를 했다. 그리고 그러한 활동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유대-볼셰비즘의 완전한 절멸로 잡았다. 그리고 미군 장교들과 반공주의라는 공감대를 통하여 친목과 유대관계를 맺고, 냉전의 기류 속에서 자신들을 가해자가 아닌 명예로운 피해자로 둔갑시키며 미군에 서서히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비밀 결의를 한 고위 독일군 장성들은 전부 사망했지만, 그들의 비밀조직은 1985년 현재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으며 미군 내의 일부 인사들이 나치 결사의 영향력 내에 있다는 것이 서류의 내용들이었다.

KGB는 이 결사와  문건들의 존재를 알아냈고 입수하여 서방 언론에 뿌려 레이건 행정부에 타격을 가할 목적으로 서류를 찾고 있었다. 주인공은 KGB를 의심하지만 이미 쫓기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그들과 함께 행동하게 된다. 그들의 뒤를 쫓는 FBI 요원은 이 작전에 같이 투입된 DIA 요원들이 뭔가 수상쩍다고 생각하게 된다.

한편 이스라엘의 모사드에서도 이 나치 결사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다. 모사드는 이 서류들에 언급된 나치 조직원들을 파악해 심판을 내릴 목적으로 서류를 찾고 있었다. 서류를 확보하려는 모사드는 먼저 서류를 선점한 KGB와 충돌을 빛는다. 모사드가 끼어드는 상황은 예상치 못했던 KGB 본부는 서류들을 원할히 소련으로 전달하기 위해 일단 모사드와 협상을 타진한다. 모사드의 목적이 나치 결사 인원들에게 심판을 내리는 것임을 알게 된 KGB는 서로 이해가 상충되지 않는다고 모사드측을 설득하지만, 나치에 심판을 내리고 싶어도 미국에 타격이 가기는 바라지 않는 모사드는 딜레마에 빠진다.

서로 대치도 협력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놓인 KGB 요원들과 모사드 요원들은 서로를 열심히 디스하지만 그들의 가족들이 홀로코스트 희생자라는 점에서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체 수사로 같이 일하던 DIA 요원들을 비롯해 군 내에 나치에 포섭된 자들이 있음을 알게 된 FBI 요원도 결국 이들에게 협력해 준다.

한편 단순히 나치 결사의 존재를 확인해 주고 가담자 명단만 있을 걸로 알았던 서류에는 더 중요한 사항이 들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대-볼셰비즘의 완전한 절멸을 목적으로, 그들의 조종을 받는 미군 내 핵무기 통제 장교들이 소련과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핵공격을 가한다는 계획안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나치 결사가 단지 미국 내에서 어느 정도의 정치적 영향만 끼치고 있을 거라 판단했던 KGB 요원들은 충격에 빠지고 이 내용을 본부에 보고한다. 이스라엘 정부와 소련 정치국도 충격에 빠졌고 강경파 정치국원들은 미국이 이미 파시즘에 장악당했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하며 선제 핵공격을 당하느니 차라리 기습적으로 전면핵공격을 실시해 "감당할 수 있는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위협을 제거하자고 주장하며 고르바초프 서기장을 난감하게 한다.

(중략)

겨우 상황을 파악하게 된 레이건 대통령은 비밀리에 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 그 와중에 NSC 내의 강경파들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이번 기회에 소련에 전면적 핵공격을 가해 최대의 안보적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킨다.

한편 서류를 되찾지 못하자 결국 더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한 나치 결사는 마침내 그들의 오랜 목표인 유대-볼셰비즘의 절멸을 목표로 계획을 현실에 옮기려고 한다.

과연 세계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이거 쓰고 나니 그냥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공포의 총합+워게임이 되어 버렸군요.

제2차 세계대전 배경의 시트콤, 「호건의 영웅들」 기타 제2차 세계대전사



이 시트콤을 처음 알게 된 부분은 『동부전선의 신화』를 번역하면서부터였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였죠.

"독일군 리인액트먼트 집단의 기원은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0년대에 미주리 주에 사는 프레드 파디그(Fred Poddig)와 그의 친구들이 제2차 세계대전 리인액트먼트 단체를 세웠다. 참전자인 파디그의 아버지는 어린 파디그에게 텔레비전 드라마 「호건의 영웅들」에 묘사된 독일 군인들이 무능하고 광대처럼 묘사된 것에 화를 냈고, 이는 그에게 큰 자극을 준 기억이 되었다. 파디그는 독일군을 광대처럼 묘사한 것은 제3 제국을 상대로 거둔 미군의 승리를 확실히 폄하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아버지의 감정을 이해했다."

전 대체 「호건의 영웅들」이 독일군을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궁금해서 Hogan's Heroes라고 구글에 쳐 보니 유튜브에 전편이 다 올라와 있더군요. 그리고 보면서 여러 번 포복절도했습니다. ㅋㅋㅋ


「호건의 영웅들」은 1965년부터 1971년까지 총 168부가 방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린 시트콤입니다. 내용은 미 특수부대의 지휘관인 호건 대령과 그의 부하들이 의도적으로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는 제13 포로수용소라는 가상의 연합군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부하들과 함께 별의별 공작을 하며 멍청한 수용소장과 그 부하들을 골려먹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호건과 부하들은 수용소 지하에 굴을 파놓고 통신시설과 도청시설, 폭탄제조시설을 만들어 놓고 변장용 의복들도 다 숨겨놓고는 수용소 밖으로 통하는 땅굴을 잔뜩 파놔서 독일 전국에서 공작질을 하고는 아무일 없다는 듯 수용소를 제집 드나들 듯 합니다. 군견들은 진작에 길들여 놓았습니다. 

이 시트콤에서 독일군은 임무형지휘의 극도의 유연성과 과감함, 전투정신, 공격적인 전술, 뛰어난 장군참모들, 막강한 기갑부대와 기갑척탄병 같은 정예 이미지는 다 어디에 팔아 버렸습니다. 수용소장인 클링크 대령과 수용소의 고참 부사관인 슐츠 상사를 비롯한 독일군의 인물들은 우스꽝스럽게 과장된 독일어 억양이 강한 영어를 구사하며 신나게 망가지고 코미디를 선보이며, 허구한 날 "악퉁!"을 외쳐대며 포로들의 군기를 잡으려 하지만,  미군 포로들에게 맨날 골탕을 먹으며 상부나 게슈타포에서 감찰이나 조사를 나오면 동부전선으로 배치될까봐 덜덜 떠는 극도로 희화화된 희대의 개판 당나라 군대로 나옵니다.

독일군 인물들과 호건 일당의 관계도 흥미롭습니다. 클링크 대령은 수용소장으로서 호건 대령과 연합군 포로들을 감시하려 하지만 동부전선으로 배치되는 상황을 비롯한 여러 위기가 닥치면 호건 대령의 지혜를 빌리려 애를 씁니다. 이 때문에 호건 대령은 포로들 중 가장 계급이 높아 포로관리 책무가 있다는 이유도 있어서 수용소장 사무실에 심심하면 들락날락거리며 공작질을 합니다. 그리고 호건 대령의 입장에서도 무능한 클링크 대령이 계속 수용소장으로 있어야 공작질에 지장이 없기에 클링크가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줍니다. 고참 부사관인 슐츠 상사는 포로들의 군기를 잡으려 하면서도 적절한 뇌물을 받으면 "난 아무것도 못봤고 아무것도 몰라."를 시전하고 회가 갈수록 연합군 포로들과 거의 친구를 먹습니다.

국내에서는 1980년에 「호간의 영웅들」이란 제목으로 MBC에서 더빙해 방송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치 포로수용소라는 소재를 코미디 소재로 삼았다고 비판하던 사람들도 있었다는군요.  그리고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참전자들 중에서도 자신들은 전사와 싸웠지 멍청이들과 싸우지 않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었던 모양입니다.


일본어 원문이 궁금해지는 대사 대조국 전쟁



The popular conception was that Kwangtung Army soldiers were the epitome of devotion to duty, courage, and fighting spirit.[50] However during the campaign when newly mobilized Reservists were ordered to continue the “heroic defense” while Kwangtung Army officers evacuated their families and the Headquarters fled from Hsinching to Tunghwa the bitterness began to show. The reservists cursed the Kwangtung Army, “those bastards left us holding the bag,” “those gutless wonders,” “the great Kwangtung Army, my ass,” were comments the Kwangtung officers heard as they withdrew.[51] 

대충 번역해보면


관동군 병사들에 대한 대체적인 인식은 그들이 의무에 헌신하며, 용감하고, 감투정신이 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주 전역 동안 새로 동원된 (관동군) 예비역들이 "영웅적인 방어'를 지속하라는 명령을 받은 동안, 관동군의 장교들이 자신들의 가족들을 대피시키고 관동군 사령부가 신징에서 퉁화로 사령부를 옮기자 병사들의 빈정거림이 시작되었다. 예비역들은 관동군을 저주했다. 관동군 장교들은 철수하면서 예비역들이 "저놈들이 짐싸서 우릴 버리고 튄다.", "겁쟁이마냥 도망치고 자빠졌네." "위대하신 관동군? 내 엉덩이 X까."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출처: http://www.militaryhistoryonline.com/wwii/articles/sovietinvasionmanchuria.aspx

저 예비역들의 욕하는 말은  Ienaga,Saburo. The Pacific War: World War II and the Japanese, 1931-1945. (New York: Pantheon Books, 1978)의 191쪽이 출처인데 저자가 일본인인 만큼 이 책도 일본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원문에서 일본어로 대체 뭐라고 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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